7년 이상 된 불면증과 알콜중독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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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오00 ( 68세/남 )
1. 병명 또는 증상 : 불면증 (극심한 수면 장애)
2. 치료 기간 : 2021년 7월1일부터
3. 그동안 어떻게 고생하셨으며 치료 받으신 후 어떻게 좋아지셨나요?
불면증에 시달린지 오래다. 누구랑 얘기해도 (노가다 하루만 하면 해결 될 일을 배부른 소리한다) 정말 듣기 거북한 소리다.
7년 반쯤 전에 생각도 못했던 제소통지를 받고 그 충격으로 지금까지 매일 저녁 잠자기 위하여 잠들기 전 막걸리 1병을 마시고 잔다. 어떤 때는 3병정도 까지도....
막걸리를 먹었으니 화장실 들락거리며 짧은 토막 수면의 연속이다 이렇게라도 잠을 자야 다음날 일을 한다. 이렇게 요약해서 적었지만 많은 날과 수많은 괴로움의 시간이 지나서야 막걸리 1병으로 잠을 청할 수가 있게 되었다.
막걸리 사다 나르는 것도 귀찮은 일상이 되어버렸다.
슈퍼 캐셔 볼 때마다 부끄러움도 든다. 그러나 내가 살기위해 해야만 했다. 하루 밤을 지세면 다음날 잠이 오겠지 했는데.... 전신이 피곤하고 하품이 나오고 눈이 따가워도 머릿속은 뒷통수에 묵직한 된장 덩어리정도 들어있는 것 같고 이틀. 사흘 밤을 그렇게 보내도 잠을 청하기가 거의 불가능할 정도였습니다. 이정도 되면 몸은 망가졌는지도 모르고 막걸리 한 병 먹으면 또 잔다. 1병으로 부족하면 2병또는 3병으로 하고...
가족들은 알코올 중독을 걱정한다. 술 먹지 말고 수면제를 먹으라고 한다.
그때마다 핑계는 수면제는 중독이 되고 막걸리는 술이 아니고 음식이라고 한다.
미안하고 부끄러움을 안다 그러나 그렇게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금년 들어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 양을 줄여보자 하며 2/3병으로 줄여보았다.
심리적으로 벌써 양이 부족하다는 신호가 온다.
어떤 방법을 찾아보자 한방으로 하는 생각에 찾다보니 아들의 추천으로 [하늘나무한의원]를 찾게 되었다.
바로 즉시 찾아 간 날이 2021년 7월 1일 퇴근 무렵이다. 혼자가 아니고 아내와 같이 갔다. 원장님께서 내편에서 들어주시니 일단 속이 편했다. 이 상황을 알아주시니 방법도 있겠다는 믿음이 갔다.
보통은 술을 먹지 말라고 하는데 계속 먹든 대로 먹어라 한다.
약이 너무 쓰다고 하였으나 그리 쓰지 않았다 그렇다고 맛있는 건 아니다.
탕약을 먹으니 막걸리 맛이 상큼하고 시원한 맛을 느낀다.
먹기가 훨씬 부드럽고 속도 한결 부드럽다. 쓰게 느껴지지 않는 것은 몸에 맞다는 원장님 말씀에 더욱 기대와 믿음이 커졌다. 막걸리 양을 2/3, 1/2로 점차적으로 줄여 보라고 하였다.
2~3일 주기로 침과 물리치료를 받는다. 막걸리 양도 줄여보고 싶으나 불안이 앞섰다.
1달 정도 복용하였을 때 원장님의 권유로 2/3병으로 줄여보았다.
별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졌다.
그 후 1주일 정도 지나니 막걸리 먹는 것이 귀찮아 졌다.
지금은 2달 지나가고 있는데 막걸리 안 먹고 약만 잘 먹고 있습니다.
4~5일에 한 번씩 막걸리 사러 슈퍼 가던 것도 습관처럼 되었습니다.
냉장고에 막걸리가 없으면 허전하고 불안해진다. 1병 남았을 때는 저거 한 병 먹고 잠이 올까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
슈퍼 안 가는 것도 좀 허전한 것 같기도 하다. 우선 잠을 제대로 자니(길게는 연속4시간이상도) 아침에 개운하다. 7년 이상 달고 살던 막걸리가 나를 떠나간다고 하니 신기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네요.
원래 저는 술을 좋아 합니다.
좋은 일은 축하주, 안 좋은 일은 위로주, 심심할 때는 그냥 한잔 늘 챙기면서 살아왔습니다.
원장님 고맙습니다. 저를 성심껏 치료해주신 여러 선생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